가죽공방 헤비츠(HEV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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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울, 서울
  • 시월의 어느 멋진 날. 매년 봄 가을 동대문에서는 새 시즌을 알리는 패션쇼가 열린다. 셀럽들이 돌아다니고 포토그래퍼들이 그들을 정신없이 쫓아 다니는 틈바구니 속에서 새로운 가방 레스칼리에 화보 촬영이 진행되었다.제대 후 옷이 좋아 마냥 서울로 올라왔다던 24살의 청년. 야외촬영이라 긴장된다고 말했지만 순조롭게 촬영을 마쳤던 그. 다크시안의 색상처럼 깊고 따듯했던 김동석씨를 만나보자.

    글: 정재학 사진 : 이유경













  • Hevitz 매거진 독자들에게 자기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살이 1년 차가 된, 김동석입니다. (하하) 현재 남성복 편집숍에서 세일즈 스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 1년 차가 되었다는 건?

    네 원래 충북에서 살았어요. 올해로 제대한 지 1년이 되었는데, 제대하고 5일 만에 서울로 올라와 자취를 시작했죠.

    제대한 지 5일 만에요?

    네 그냥 옷이 좋았어요. 옷을 좋아해서 서울에 올라왔어요. 그게 제일 큰 이유에요. 저에겐 뜻깊은 일이죠. 고등학생 때부터 양복을 좋아했어요. 유행하는 스타일을 따라가기보단 고전적인 옷에 위트를 더한 스타일들이 좋았거든요.

    꽤 과감한 결단인데 집이나 주변에서 말리지 않았어요?

    다들 말렸죠. 옷은 취미로 해라, 좋아하는 것과 판매하는 것은 다르다고요. 맞는 말이죠. 하지만 옷 구경을 하고 새 시즌마다 새로운 옷이 들어올 때면 너무 설레요. 모두 살 수 없지만 입어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워요.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는 것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한다는 것 참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 왜 서울이었어요?
    20대에는 꼭 서울에서 살아봐야겠다는 꿈이 있었어요. 편의시설, 교통, 한강, 각종 여가생활 누릴 수 있는 게 많으니까요.가끔 서울에 놀러 오면 서울에 사는 척 노력했는데 지금은 서울에서 살고 일하고 있으니 이젠 서울 사람이 되었죠. 얼마 전, 이제 서울 사람티가 좀 나겠지라는 생각도 조금 했어요. (하하) 저에게 서울이란 명소에요. 사람도 많고, 갈 곳도 많고.

    요즘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면 어디에요?

    서울에 놀러 올 때는 유명한 곳에 가서 놀았어요. 열심히 인증사진 찍어서 SNS에 올리기 바빴죠.근데 막상 서울에 살아보니 시끌벅적한 곳보다는 조용한 곳, 나만 알고 있는 장소가 좋아요.휴일이면, 편한 복장으로 천천히 골목을 거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즐거워요. 전에 가봤던 곳이지만 시간, 계절에 따라 바뀌니 또 다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렇다면 지금 하는 일에 대해 여쭤볼게요. 세일즈 스텝이 어떤 일인지 설명해주세요.

    세일즈 스태프는 단순히 옷만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소비자와 밀접하게 교감하죠. 기본적으로 옷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안 돼요.옷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하고 자신이 파는 옷에 대해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죠.

    판매는 쉽게 할 수 있겠지만 누구나 잘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상품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설명도 못 한다면 소비자에게 신뢰도 떨어지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옷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주는 것도 중요하고 어떤 옷과 매칭할 수 있을지 제안해준다면 더 좋겠죠.

    매장에 오는 손님들에게는, 우리 매장의 옷들을 믿고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세일즈 스텝이 되고 싶어요.

    오늘 촬영한 레스 칼레에 가방은 어떠셨나요?

    촬영 끝나고 사고 싶을 정도예요. 잘 만들어진 가방이에요. 디자인은 물론 다크시안 색상이 고급스러워요.마감이나, 가죽의 질감이 좋아요. 클래식한 옷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착장으로 매일 들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가방에는 어떤 옷을 소개해드리고 싶은가요?

    가을 겨울의 포근한 옷과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정한 브라운 헤링본 트위드 재킷, 두툼한 원색 니트, 그리고 굵직한 코듀로이 팬츠와 데저트 부츠 이렇게 좀 투박한 아메리칸 캐주얼 느낌의 옷들과 매칭해보고 싶어요.





  • '서울 사람들은 정말 열정적으로 살아요. 퇴근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운동을 하고, 지하철 안에서도 공부하고 사람들을 보며,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 자주 보거나 좋아하는 스타일 워너비가 있는지 궁금해요.

    'BEAMS' 스태프들의 착장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BEAMS F'의 디렉터이자 바이어인 'Shuhei Nishiguchi'를 좋아해요.
    피팅 된 재킷과 헐렁한 바지통, 짧은 기장의 팬츠가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인데 같은 옷이라도 다른 느낌으로 소화를 하는 점이 좋아요.

    아마도 그는 자신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으니 무엇이든 잘 소화해 내는 거겠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 아이콘이에요. 큰 키도 아니고 비율이 엄청 좋은 것은 아니지만, 본인만 할 수 있는 스타일의 옷을 입는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제가 정말 좋아합니다. (웃음)

    서울은 열정 가득한 인상을 받았다고 하면, 헤비츠는 어떤 느낌을 받았어요?
    작은 마을에 장인이 공방에서 가방을 만드는 모습이 생각나요. 장인의 손으로 한 땀 한 땀(하하) 정성스럽게 제품을 만드는 거 같아요. 다른 제품들도 찾아보고 구경했는데, 소재부터 마감까지 엄선된 기준으로 잘 길들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 오늘 화보 촬영 어떠셨나요?
    야외촬영이고, 패션위크로 인해 사람들이 많아 조금 부담스러웠는데요, 편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덜 긴장했어요.편안히 그리고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어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촬영하고 싶네요!

    앞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제 20대 초반이고, 이제 막 일을 시작해서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남성복 업계에서, 없어서 안 될 사람이 되고 싶어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에이징(aging) 되는 가죽처럼 멋지게 나이 들고 싶기도 하고요. 헤비츠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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