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방 헤비츠(HEV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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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츠 창업주, 공방장 이재호





    '내가 쓰고 싶은 제품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1인 공방에서 시작한 꿈]



취미로 가죽공예를 배우다가 '내가 쓰고 싶은 제품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했지만, 막상 제조업에 뛰어들어보니 쉬운 일이 없더라고요. 원료부터 생산, 홍보, 판매까지 공통의 가치관을 유지할 수 있어야 '진짜 내가 쓰고 싶은 제품'을 만들 수 있죠. 많이 팔자는 마음보다는 내가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다보니 그 진심을 알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생기고, 그 분들에게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드리려는 마음이 헤비츠라는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제작과 판매라는 과정이 결국은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의 소통이 된거죠.

그동안 고민한 결과물을 더 많은 분들에게 선보이는 과정에서 헤비츠가 좀 더 신뢰할만하고 매력적인 브랜드로 성장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더 정교하게 다듬고, 제품의 디자인에 가치를 명확하게 부여해서, 여러모로 더욱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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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1인 공방으로 시작한 헤비츠는 실생활에서 쓸모가 있는
      실용적이고 친환경적인 가죽제품을 만드는 공방형 기업입니다.




    공방형 기업은 일본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형태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한 시스템입니다. 디자인부터 제작, 생산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기술자가 전 공정에 참여해 제품을 만들죠. 소품종 대량생산을 위해 디자인, 제작, 생산의 과정을 분리하는 공장형 기업과 차별화하여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제품을 만드는 기술자가 고객들의 피드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공방을 나간 제품에 대해 끝까지 책임질 수 있죠.












    "젊은 친구들의 열정과 기성세대의 기술력이 만나면"



    전상희 프로 / 경력 37년. 지갑 및 소품 제작 담당






    가죽 가방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시던 작은어머니를 도우며 제작 일을 시작했습니다. 2000년도에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에 입사하여 개발실에서 15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지갑, 벨트와 같은 가죽 소품들을 제작하다 10년 후에는 개인 공방을 운영하며 신진 디자이너들의 샘플 등을 제작했어요. 그 때 만난 젊은이들에게 크게 감동했죠. 열악한 환경에도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젊은 친구들을 보며 이 업계의 새로운 비전을 보게 됐어요. 헤비츠도 그중 하나의 브랜드에요. 제가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이 뒷받침되어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헤비츠에서 열정 있는 젊은 친구들과 일하며 저도 활기를 느끼고요.

    헤비츠는 베지터블 레더를 사용해서 제작자로서의 즐거움이 더 큽니다. 사실 베지터블 레더가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굵직한 브랜드에서도 제작 단가뿐만 아니라 유통 및 판매에서도 제약이 많아서 잘 쓰지 않아요. 헤비츠에 들어와 처음으로 베지터블 레더를 다루게 됐는데 촉감이 정말 좋고, 같은 디자인이라도 태가 잘 나와서 좋아요. 헤비츠의 강점이죠.

    개발에 참여한 제품 중 바케타 파우치가 가장 인기가 좋아요. 제작자로서 제품이 잘 팔리면 가장 기분이 좋죠. 출퇴근길에 헤비츠 제품을 쓰는 사람을 만나면 우리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아서 그렇게 보람차더라고요. (웃음)














    "뭐든지 만드는 것을 좋아하던 소년은 지금도,"


    윤기문 프로 / 경력 43년. 가방 제작 담당






    일생의 2/3의 시간을 가죽 제품을 만드는 일에 쏟았습니다. 생계를 위해 시작한 일은 시대의 변화와 발전에 따라 기회가 되고, 직업이 되었지요. 일본과 이탈리아를 거쳐 가죽을 이용한 제작 기술을 배워 한국으로 들여왔습니다. 소년 시절부터 해 온 일이지만 지금도 가방을 제작할 때 즐겁고 행복합니다. 제품이 품질 좋고 멋지게 완성되었을 때 가장 보람이 있고 기쁩니다. 이 일이 천직인가봅니다. 가끔은 부족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 속에서 겸손을 배우고 지금도 노력을 많이 합니다.

    개발에 참여한 제품 중에는 클래식 스퀘어 백이 대표적입니다. 디자인은 물론 비율이 정말 멋집니다. 헤비츠에서 기존에 시도하지 못했던 스타일의 탄생이라는 것도 의미가 있지요. 많은 분이 사랑해주어 더 뿌듯합니다.